타다를 타다, 서비스 이용 후기

타다는 쏘카의 자회사인 VCNC에서 서비스하는 이동 서비스이다. 2018년 10월 8일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이제 한달이 다 되었다.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면 써보고 싶기도 하고, 마침 출시 기념 1만원 쿠폰을 받아서 겸사겸사 사용해봤다.

쿠폰을 사용하여 타본 타다

고향에 다녀오고 터미널에서 집까지 택시로 딱 1만원정도 나오는 거리였다. 타다가 택시보다 조금 더 비싸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쿠폰도 있으니 어플을 깔아서 호출해봤다. 배차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소문을 들었었는데 나는 운이 좋았던 것인지 4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타다 서비스 이용 후기

기존 이동 서비스와의 차이점

  • 기존에 이용했던 일반 택시와 카카오 택시는 승용차였는데, 타다는 승합차가 왔다. 택시는 5명 이상 타는 것이 불가능한데, 그럴 땐 타다를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최대 6인까지 탑승 가능하다고 한다.
  • 기존의 택시 기사분들은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타다는 젊은 기사님이 운전을 하셨다. 아마 풀타임 근무가 아닌, 파트타임 근무이기에 가능한 것 같다. 또, 여성들이 택시 기사분들과 관련해서 불쾌한 경험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다. 선입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기사들이 운전한다면 이런 일들은 더 적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후기들이 보였고 나도 만족스러웠다.
  • 예약이 가능하다. 아직 공항과 같은 일부 목적지에 한해서만 가능하지만, 예약도 가능하다.
  • 카드 결제를 꺼낼 필요가 없다. 미리 결제 수단을 등록해놓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기사님이 도착 버튼을 누르고 난 내리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때론 융통성이 필요할 때도 있을 텐데, 그럴 땐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다.

타다 이용 후기

타다의 단점

  • 기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된 건데, 타다의 드라이버는 T맵만을 써야 한다고 한다. 요금 산정이 T맵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이용할 때 실제로 터널에서 데이터 수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사님이 길을 잘못 들었었다. 꽤 많이 돌아간 탓에 평소보다 요금이 훨씬 더 나왔지만, 쿠폰 때문에 괜찮다고 말씀 드렸다. 쿠폰 하나가 이렇게 사람을 여유롭게 만드는구나.. 조만간 T맵이 아니라 다른 네비게이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게 된다고 들었다.
  • 택시보다 비싼 요금도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쨌든 이동 서비스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요금이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이용을 꺼릴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가격보다 서비스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이 서비스의 충성 소비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타다가 등장한 배경에는 그만큼 기존 서비스에 불만을 갖고 있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일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타다 서비스

이동 서비스에도 ‘단골’은 가능할까?

택시와 같은 기존의 이동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업과 다른 점은 ‘단골’이 없다는 것이다. 한 번 태운 손님을 다음에 또 태울 확률은 극히 낮다. 따라서 굳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없었다. 마음 급한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불친절한 서비스도 꾹 참고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만약 이동 서비스에도 ‘단골’이 생긴다면 어떨까? 한번 호출한 기사님을 다음에 또 호출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기사는 다음에도 또 호출받기 위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생기고 소비자는 이제야 지불한 금액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가치는 그 기업이 기존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정도와 비례한다고도 한다.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에 대한 불만과 그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토스와 카카오뱅크의 성장에서 알 수 있었다. 만약 기존의 이동 서비스가 갖고 있던 문제를 해결한다면, 타다의 미래를 낙관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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