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불꽃같았던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

보헤미안 랩소디

보헤미안 랩소디. 예전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땐 그리 와닿지 않았다. “노래가 뭐 이래?”가 솔직한 내 감상이었다. 하지만, 어제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를 보고 나온 뒤부터 머릿속에서 이 노래가 계속 맴돌고 있다.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가사의 주인공이 부르는 듯한 감정표현, 무대 퍼포먼스 등에서 이 노래는 노래가 아닌 마치 6분짜리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불꽃같았던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

천재는 단명한다고 했던가, 프레디 머큐리는 45년밖에 살지 못했다. 영화를 본 후 인터넷에서 그에 대해 찾아봤다. 참 ‘불꽃 같은 인생’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공항 수하물 센터에서 일하다가 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하고 평탄한 삶을 포기하고 밴드의 길을 걸었다. 성 정체성으로 인해 번뇌하기도 하고, 솔로 앨범을 내며 멤버들과 불화를 겪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이었다. 수혈 때문인지 문란한 성생활을 한 탓인지 말년에 에이즈로 인해 고생했다. 하지만, 이를 끝까지 부정하다가 자신이 에이즈라는 것을 인정하는 성명을 낸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사망했다. 짧은 인생이었지만, 그가 주변 사람들에게 했던 말들을 전해듣노라면, 꽤 멋진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노래는 그가 에이즈라는 것을 알기 한참 전에 나온 노래이지만, 왠지 그의 인생과도 꼭 맞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기분 탓일까?

노래보단 아쉬웠던 영화

프레디 머큐리의 열성적인 팬이라면, 지루할 틈이 없었을 것이다. 영화가 끝난 뒤, 일어나려고 했는데 내 양쪽에 앉은 분들이 모두 열성팬이셨나보다.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일어나지 않아서 나도 끝까지 강제로 앉아 있었다. 그만큼 열성팬들에게는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인 것 같다. 열성팬이 아닌 나에겐 그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노래가 좋았고,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이 어떠했는지, 그의 노래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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